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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의<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함 대구 김종협 크고 강한 종, 그룹이 지배하고 이겨서 자손을 이끈다는 ‘적자생존’의 오해를 풀어 줄 책이 나왔다. 찰스 다윈은 “살아남은 것은 가장 힘센 종도, 가장 영리한 종도 아닌 변화에 가장 잘 대처하는 종”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초한 ‘다정함’이 진화에 성공적으로 작용한다고 주장한 책이 요즘 화제이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이민아 옮김, 디플롯, 2021)가 그것이다. 브라이언 헤어는 듀크대학교에서 진화인류학, 신경과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듀크 개 인지능력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등의 학술지에 100여 편의 과학 논문을 발표했다. 개, 늑대, 보노보, 침팬지, 사람을 포람하여 10여 종의 동물을 연구하면서 시베리아에서 콩고분지까지.. 2024. 2. 19.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이 흐른다> 나 자신 대구 김종협 ‘바다가 인생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자연’이라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프랑스 철학과 교수인 로랑스 드빌레르의 『모든 삶이 흐른다』 (이주영 옮김, 피카, 2023)가 그것이다. 저자는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그렇게 물결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철학과 삶, 바다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사뭇 궁금해 진다. 저자는 ‘나답게 사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이 지닌 개성에 자발적으로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 내게 한 약속,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노력?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나는 나다워진다. 주변에서 원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다수에 속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지도 말자. 자신만의 개성을 공들여 키워나가야 한다. 그저 .. 2024. 2. 18.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자신에게 이르는 길 대구 김종협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전영애 옮김, 민음사,1997)은 청춘의 바이블이라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젊은이들에게 많이 읽히는 동시에 영향력이 큰 작품이다. 헤세는 데미안이라는 이름을 어느 날 꿈속에서 생각해 냈다고 한다. 다이모니온(Daimonion)은 소크라테스가 듣곤 했다는 신비한 내면의 목소리이고, 독일어 단어 데몬(Damon)은 선악을 넘어선 영적 존재로 인간 속에 내재하는 초인적인 힘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단어들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니체의 사상과 프로이트와 융의 정신 분석학에 관심이 많았던 헤세의 작품이기에 『데미안』이 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헤세가 직접 접해 보고 깊이 공감하게 된 정신 분석학적 방법론을 이 작품에서 예술적으로 형상화시킨 독특한.. 2024. 2. 18.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죽음을 대하는 자세 대구 김종협 2023년 1월 독서모임책이 김지수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열림원, 2021)이다. 초대 문화부장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으로, 오랜 암 투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이어령 선생의 다양하고도 울림 있는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이어령 선생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몇 가지 찾아낸다는 것과 작가 김지수의 생각은 무엇인지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만큼 이런 책의 서평 쓰기란 대단히 어려움을 요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쓰지 못하다가 이제야 겨우 몇 자 적어본다. 이어령은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다.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을 주관했으며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다. 주요 저서..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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