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자유로운 삶 1866년 발표된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이문영 옮김, 2020, 문학동네)은 1850년 경제 공황 시기의 페테르부르크 빈민가를 무대로 하고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당시 사회의 문제와 분위기를 잘 반영한 이 작품을 통하여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즉 ‘사회에 이익이 되는 행위라면 어떠한 범죄도 용서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라면 한두 사람쯤은 죽어도 괜찮은 건가? 다수의 이익을 위해서는 소수가 희생되어도 된다는 건가?을 독자에게 생각케 하는 소설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골 귀족이자 빈민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846년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해 문단에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1849년 사상 죄목으로 체포되어 .. 2024. 12. 22.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을 읽고 좋은 삶이란?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것이야말로 불안의 원천이다.”라고 주장하는 알랭 드 보통의 에세이가 있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 (정영목 옮김, 은행나무, 2019)이 그것이다. 우리의 삶은 불안를 떨쳐내고, 새로운 불안을 맞아들이고 또 다시 그것을 떨쳐내는 과정의 연속이라 주장한다.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겪는 다양한 종류의 불안을 사회적 지위(Status)와 관련된 불안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책의 원제가 Status Anxiety이다.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196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킹스칼리지런던에서 철학 석사를 받았다. 23세에 발표한 첫 소설 『왜 나.. 2024. 12. 12. 이디스 워튼의 <이선 프롬>을 읽고 슬픈 자화상 “지나, 나는 당신을 탓하지도, 나 자신을 탓하지도 않아. 어쩌면 서로 헤어지는 게 우리 둘 모두에게 더 좋겠지. 나는 서부로 가서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보려고 해.” (p.121) 이선은 헛되게 보낸 삶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하려는 모든 건전한 본능을 편지에 담는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디스 워튼의 『이선 프롬』 (김욱동 옮김, 민음사, 2022)은 도덕과 인습이라는 집단적 억압에 맞선 개인의 내면 세계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이선은 사회적 의무를 대변하는 지나와 개인의 자유를 상징하는 매티 사이에서 그동안 자신이 헛된 삶을 살아왔음을 깨닫고 절망한다. 1911년에 출간된 113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현재의 우리에게 생각할 무엇가를 던지는 소설이다. 이디스 워튼(Edith.. 2024. 11. 24.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긍정적인 삶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8)는 우리 삶의 해설서라할 만큼 위대한 책이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설파한 철학자이다. 우리의 삶과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긍정할 것을 주문한다.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 이것은 이제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 나는 언젠가 긍정을 말하는 자가 될 것이다!” 니체는 현존의 긍정을 말하면서 더 나은 존재를 향해 끝없이 자신을 창조해가는 과정으로서의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하라고 강조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프로이센의 뢰켄에서 태어났다. 14살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쇼펜하우어.. 2024. 6. 26. 이전 1 2 3 4 ··· 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