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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긍정적인 삶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8)는 우리 삶의 해설서라할 만큼 위대한 책이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설파한 철학자이다. 우리의 삶과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긍정할 것을 주문한다.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 이것은 이제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 나는 언젠가 긍정을 말하는 자가 될 것이다!” 니체는 현존의 긍정을 말하면서 더 나은 존재를 향해 끝없이 자신을 창조해가는 과정으로서의 지금 내 모습을 사랑하라고 강조한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 프로이센의 뢰켄에서 태어났다. 14살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쇼펜하우어.. 2024. 6. 26.
김인숙의 <더 게임> 왜곡된 기억  김인숙의 『더 게임』 (문학동네, 2023)은 40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온 그녀의 첫 번째 추리소설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을 왜곡하는가? 사실이나 진실이라고 믿는 왜곡된 기억이 얼마나 큰 파급과 파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저자는 세심한 관찰로 주변에 놓여있는 사건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완성된 사건으로 만들어낸다. 기묘한 칼부림과 죽은 사체 등장의 시작과 끝을 미스터리하게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다.  김인숙은 198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소설집 『칼날과 사랑』,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 『단 하루의 영원한 밤』과 중편소설 『벛꽃과 우주』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 2024. 6. 19.
양귀자의 <모순> 삶의 모순  양귀자의 『모순』 (쓰다, 2013) 소설이 최근 인기를 끌고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98년 첫 출간된 이 책이 공감되는 내용이라며 입소문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흥미로운 것은 읽을 때마다 해석의 의미가 남달라 한 번 더 되풀이 읽는 독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독자가 읽기에 좋고 이해하기가 좋은 글이 훌륭한 글임을 대변해 주는 소설이다. 『모순』은 글을 차분하고 조용하게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들 삶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모든 것이 모순투성이다. 이 소설은 무엇을 해도 모순의 벽과 맞닥뜨려지는 인간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양귀자는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다시 시작하는 아침』으로 문학사상>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한다. 창작집 .. 2024. 6. 16.
헤르만 헤세의 <수레바퀴 아래서> 운명 선택   『수레바퀴 아래서』 (김이섭 옮김, 민음사, 2023)는 1906년에 출간된 헤르만 헤세의 자서전적인 소설로 청소년 시절의 체험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답답한 전통과 권위에 맞선 어린 소년의 방황과 저항을 통해 기성 사회에 비판을 가한다. 헤르만 헤세 역시 어린 시절 엄격한 신학교의 규율에 적응하지 못하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낸다. 수레바퀴 아래 깔린 존재로 살 것인가 아니면 수레를 끌고 앞으로 나아가는 운명을 선택할 지를 우리로 하여금 성찰하게 만든다.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는 1877년 독일 남부의 작은 도시 칼브에서 태어났다. 엄격한 신학자 집안에서 자란 헤세는 명문 신학교에 입학하지만, 적응하지 못하고 1년 만에 뛰쳐나온다. 시인이 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품.. 2024.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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