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생명력 대구 김종협 예전에 문학길 탐방으로 독서모임에서 회원들과 함께 경남 통영에 간 적이 있다. 통영 에서 읽고 온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을 갖고 토론을 했다. 그땐 책에 대한 서사적인 줄거리의 위주로 말하고, 김약국 가족의 비극적인 삶에 비통해한 경험이 있다. 지금 박경리의 대하소설인 『토지』를 천천히 읽고 있는 중에, 다시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 마로니에북스, 2015 )을 읽어 본다. 박경리는 1926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했다.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역사적 사건과 민중들의 삶을 그린 『토지』는 문학사의 .. 2024. 2. 18.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편견과 소통 대구 김종협 예전에 독서모임에서 “『대성당』을 읽어 보았는가?”라고 질문하는 회원이 있었다. 그 땐 읽지 않아서 무척 궁금해서 찾아 읽어야지 마음 먹었는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레이먼드 카버는 나의 가장 소중한 문학적 스승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문학적 동반자였다.” 라고 무라카미 하루키는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비평가들이 『대성당』을 일러 가장 완벽한 단편으로 운운하기도 했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김연수 옮김, 2014, 문학동네)의 김연수 번역본을 읽어본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기에 레이먼드 카버의 책을 읽어라고 권유했는지... 레이먼드 카버는 1938년 미국 오리건 주 클래츠커니에서 태어났다. 1959년 치코 주립대학에서 문학적인 스승인 존 가드너를 만나 소설.. 2024. 2. 18. J.네루의 <세계사 편력> 역사 인식 대구 김종협 J.네루의 『세계사 편력 Ⅰ,Ⅱ,Ⅲ』 ( 곽복희 ․ 남궁원 옮김, 일빛, 2005)이란 책이 있다. ‘편력’이란 단어 때문에, 『Glimpses of World History』의 원제목이 마음에 더 드는 책이다. 저자인 네루가 13세 어린 딸에게 역사와 인생을 보는 안목을 키워주고자 감옥에서 쓴 편지 글이다. 편지 글이지만 세계사의 주요 흐름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 편지 속에는 네루의 감옥에서 겪은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겨있다. 이 세계사 편지들을 읽고 자란 딸(인디라 간디)은 훗날 인도의 총리가 되어 인도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자와할랄 네루(1889~1964)는 인도 알라하바드에서 태어났다. 영국 케임브리 대학에서 공부한 뒤 변호사가 되었다. 1919년부터 간디 밑.. 2024. 2. 18. 호프 자런의 <랩걸> 실험실 소녀 대구 김종협 ‘랩걸(Lab Girl, 실험실 소녀)’라는 책이 있다. 호프 자런의 『랩걸』 (김희정 옮김, 알마, 2018)이 그것이다. 부제는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이야기이다. 식물과 과학을 연구하는 과정에 겪었던 경험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식물과 나무에 관한 지식들을 전문 용어가 아닌 재미 있고 비유적인 말들로 풀어낸다. 보통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과학자의 생활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호프 자런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실험실 소녀에서 여성 과학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호프 자런(Hope Jahren)은 1969년 미네소타 오스틴에서 태어났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상을 세 번 수상했고, 2005년에는 뛰어난 지.. 2024. 2. 18. 이전 1 ··· 33 34 35 36 37 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