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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온전한 나 자신 물질적으로 삶은 풍요롭게 변했지만, 상대적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숭고한 가치들은 잊고 살아간다. 이웃과 더불어 사는 행복과 같은 가치는 조금씩 잃어 가고 있다. 물질을 좇는 마음보다 의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행복감을 주는 측면이 더 많음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들의 사는 이야기에서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는 소설이 있다. 최은영의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문학동네, 2023)가 그것이다. 전에 읽은 『쇼코의 미소』와 더불어 또 한번 찐한 여운을 안겨주는 책이다. 최은영은 1984년 경기 광명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에서 공부했다. 2013년 〈작가세계〉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젊은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그리고 2017년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쇼.. 2024. 3. 13.
장대익의 <울트라 소셜> 사피엔스에 새겨진 본성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가 속한 영장류 모두 사회적 동물이다. 하지만 지구의 생물중에 유일하게 호모 사피엔스만이 문명을 꽃피웠다. 이런 인간의 사회성을 장대익 작가는 초사회성(ultra- sociality)이라고 부른다. 초사회성이란 타인의 마음을 잘 읽어 내고 서로에게 끊임없이 배워 사람들 사이에서 대규모의 협력을 이끌어 낸 인간의 독특하고 강력한 사회적 능력을 말한다. 생물철학적, 진화심리학적 견지에서 인간의 본성의 새겨진 초사회성의 진면목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쓰여진 책이 있다. 장대익의 『울트라 소셜』 (2017, ㈜휴머니스트)은 호모 사피엔스에 새겨진 초사회성의 비밀을 아주 쉽고 많은 실험과 풍부한 자료를 통해 밝힌다. 사회성의 집합체가 인류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2024. 3. 13.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숨 가쁜 직선 같은 삶에, 쉼표같은 꿈 역주행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이미예의 장편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0, 팩토리나인)이다. 판타지 소설 분야 이 책은 2020년 7월 출간되어 전자책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 내기도 했다. 작가는 엔지니어로 일하던 경험을 가진 점과 클라우드 펀딩으로 탄생한 책이라는 점이 참신하게 다가온다. 특히 2021대구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한다.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독특한 마을이 있다. 그곳에 들어온 잠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다. 긴 잠을 자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짧은 낮잠을 자는 사람들과 동물들로 매일매일 대성황을 이룬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2024. 3. 12.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가치 있는 일 버지니아 울프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녀의 책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새로운 기법인 의식의 흐름를 소설에 도입하고 완성시킨 작가이다. 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은 울프 문학을 대변하지만, 그 이면의 울프 문학의 세계를 접해보고자 이 책을 든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사고의 궤적을 여러분 앞에 될 수 있는 대로 충실하고 자유롭게 개진할 것이다.” (p.11)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글을 쓴 『자기만의 방』에는 이전의 여성 작가들의 작품 평가와 여성의 창조성, 정체성을 살펴보는 울프의 세계가 새롭다. 그래서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이미애 옮김, 민음사,2016)은 95년이 지난 지금도 많이 회자되는 작품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 게이트에서 태어났다. 문예.. 202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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