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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사랑은 무서운 고통 소설가 한강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문학동네, 2021)가 화제이다. 이 소설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이 2016년 『흰』 발표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다. 2021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제주도 4.3사건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당시 폭력과 학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의 흔적과 시간을 추적한 이야기이다. 한강은 1970년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된다. 만해문학상, 이상문학상, 오늘의 젊은예술가상, 한국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소년이 온다』 등이 있다. 먼저 느낀 심정은 육체적.. 2024. 3. 25.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는 복음서의 이야기와 러시아의 여러 민화들 가운데서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그들을 올바른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다고 믿었다. 모든 사람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훌륭한 문장력으로 표현했다. 그의 이런 단편 작품들은 메마른 땅에 단비처럼 민중의 가슴에 스며들었고,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순영 옮김, 문예출판사, 2004)는 오늘날에도 세계 곳곳에서 번역되어 읽히고 있고,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책이다.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1844년에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고향 영지로 돌아와 농노들의 생활 개선에 힘쓴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자 장교로 참전했고, 1857년 유럽 여행 후 귀국.. 2024. 3. 24.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사랑과 조건 추운 겨울 날씨는 뒤로하고 개나리가 피는 자연의 봄이 오고 있다. 벚꽃 나무의 꽃망울도 필 준비를 하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이 절로 느껴진다. 화창한 봄 날에 전에 한번 읽었던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윤지관,전승희 옮김, 민음사, 2003)을 펼쳐 본다. 『오만과 편견』은 1813년 여류작가인 제인 오스틴이 발표한 유명한 고전문학작품이다. 남녀간의 사랑의 과정을 예리한 인간 관찰을 통해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제인 오스틴은 1775년 12월 16일 영국의 햄프셔 주 스티븐턴에서 교구 목사의 딸로 태어난다.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다가 16세 때부터 희곡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에는 장편소설을 완성한다. 작품으로는 〈이성과 감성〉 (1811), 〈맨스필드 파크〉 (1814),〈에.. 2024. 3. 23.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생명에 대한 유대 이 작품은 소설집 『빛의 호위』에 실린 단편 〈문주〉(2015년)을 바탕으로 다시 장편 소설화 한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민음사,2019)이다. 조해진 작가는 디아스포라(Diaspora, 떠돌이)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많이 다루어 왔다. 국경을 넘어 떠도는 사람들 가운데는 자신의 정체성의 뿌리를 알지 못하고 심지어 버림받았다는 의식을 떨치지 못하는 입양아의 경우도 있다. 『단순한 진심』 (민음사,2019)은 6살 때 한 프랑스 가정에 입양된 ‘문주’의 삶을 추적한다. 이 소설은 떠도는 존재의 이야기, 근원에 대해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나나(입양 전 한국 이름 문주)는 독일에서 극작가로 활동하는 한국계 프랑스인이다. 독특한 이력 덕분에 문주 자신에 관한 단편 다큐멘터리를 찍으..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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