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시련의 교훈 우리에게 잘 알려진 찰스 디킨스는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다. 당대인 빅토리아시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이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이인규 옮김, 민음사, 2023)은 미묘한 심리적 양상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디킨스의 소설에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강한 개성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특히 치밀한 구성과 은근한 유머, 그리고 사회 부조리에 대한 예리한 지적이 들어 있기에 더 흥미를 유발한다. 책 표지 사진은 영화 속 어릴 때 키스장면에서 성인이 되었을 때 장면으로 캡쳐되는 부분이다. “이리 와 봐! 네가 원한다면 나한테 키스해도 좋아.”(P.1권 172) 나는 뺨에 키스를 했다. 그 순간 나는 이 키스가 상스럽고 천한.. 2024. 4. 22.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않았다> 고통의 공감 책의 앞표지 제목은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로 적혀 있다. 하지만 영문판에는 ‘The Unwomanly Face Of War - An Oral History Of Women In World War Ⅱ'로 되어 있어 작가의 의도에 좀 더 다가가는 제목이라 생각된다. 책은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않았다』 (문학동네, 2015)이다. 목소리 소설로 강한 매력과 영혼의 다큐멘터리의 산문으로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다 읽고 나서는 마음이 그다지 편하지 않았지만 인간으로서 사람에게 던져주는 슬픔과 고통에 대해 깊은 성찰을 하게 된다. 남자인 나로서는 읽으면서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책 속의 목소리가 나에게 .. 2024. 4. 21. 질 라보의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경제에 대한 정답은 누구도 모른다 지금 우리 나라 경제 사정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민들의 생활이 어렵고 물가 또한 높은 수준이다. 주변의 중, 소 자영업자들이 가게 문을 닫는 상황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어제까지 영업하던 상가가 없어지고 ‘임대 중’이라는 문구가 붙은 가게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이처럼 절박한 위기 상황에서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높아지게 마련이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떤 방식과 속도로 회복될지에 대해 전문가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기도 한다. 질 라보의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서해문집, 2015)는 지금의 경제위기나 문제를 되돌아보는데 도움이 되는 경제의 4가지 표상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는 경제를 바라보는 첫 번째 방식은 애덤 스미스로 대표되는 자유주의 경제학.. 2024. 4. 20. 페터 비에리의 <자기 결정> 자문(自問) 우리는 살면서 선택해야 할 기회가 많이 찾아온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비판적 물음을 통해서 익숙하던 생각의 패턴에서 한 발짝 거리를 두고 검증 과정을 통해 생각의 주인 자리를 찾게 해주는 책이 있다. 독일 철학자 페터 비에리의 2011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강연을 기록한 『자기 결정』 (은행나무, 2015)이 그것이다. 인생에서 ‘왜’ 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저자가 자기 철학을 바탕으로 쓴 다분히 성찰적인 요소가 깃든 문장들이 독특하다. 문장 하나하나가 한번쯤 깊이 사유하게 한다고나 할까? 사색할 시간을 던져주는 것 같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부동의 동력’이 아니다.” (p 11) “자기 인.. 2024. 4. 19.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