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앎을 실천하는 행동가 최초의 근대소설이자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느 누가 이 미치광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세계문학에서 가장 기상천외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돈키호테, 그의 세계로 빠져들고 싶다. 밀란 쿤데라는 말한다. “우리 기억 속에 돈키호테보다 더 생생하게 살아 있는 캐릭터가 있었던가?” 스페인하면 돈키호테, 돈키호테하면 세르반테스를 인용할 만큼 유명한 그 책으로 들어가 본다. 세르반테스는 1547년 스페인 알칼라 데 에나레스에서 태어났다. 1568년 오요스의 문집 〈역사와 관계〉에 그의 시가 시렸고, 1585년 첫 작품인 목가소설 『라 갈라테아』를 발표한다. 1605년 『재치 넘치는 시골 양반 라만차의 돈키호테 1』를 출간하.. 2024. 4. 27. 박지원의 <열하일기> 진실을 알려거든 여행을 떠나라 『열하일기』 (돌베개, 개정신판 2017)는 청나라 고종(건륭제, 1780)의 칠순을 축하하기 위해 떠나는 진하별사 박명원을 따라 5월 25일부터 10월27일까지 약 5개월간 북경을 거쳐 열하까지 다녀온 연암 박지원의 중국여행기이다. 『열하일기』를 집필한 시기는 조선후기 정조의 통치기간으로 국내외적으로 혼란스런 격변기였고, 유럽에서는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였고, 청나라는 건륭제가 통치하며 최고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그러나 조선은 성리학의 영향으로 남의 문화를 멸시하고 새로운 정보를 주고 받으려 하지 않았던, 그래서 세계흐름의 변화를 인지하기에는 너무나 폐쇄적인 사회였다.연암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 현재 우리의 시대는 굉장히 흡사한 부분이 많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 2024. 4. 26.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한 제국의 최전성기때 팽창의 기운을 경계해야 한다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윤수인,김희용 옮김, 민음사, 2008)는 로물루스 로마 건국부터가 아니다. 에드워드 기번은 전 시대, 전 지역에 걸쳐 서술하는 통사 방식이 아닌 번성기부터 쇠퇴와 멸망에 이르기까지 기술하였다. 일개 도시가 하나의 제국으로 팽창하게 된 놀라움은 모든 이의 관심을 끌만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로마가 쇠망한 것도 이 무절제한 팽창이 가져온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결과라 하겠다. 즉 번영은 쇠망의 모습을 숨기고 있었고, 정복의 확대는 파괴의 모습을 안고 있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씩 인위적인 기둥들이 허물어지게 되자 그 방대한 구조물은 자체의 무게에 짓눌려 무너졌다고 에드워드 기번은 보고 있다. 에드워드 기번은 런던 인근.. 2024. 4. 25. 독자에게 드리는 글 ‘읽어도 남는 게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독서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늘 느끼는 심정이다. 글쓰기는 음식 요리법을 익히는 것과 비슷하다. 유명한 세프들의 래시피와 요리법의 원리를 공부한다고 해서 요리를 바로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 조절, 불의 강약, 재료들의 순서 등 본인이 피부로 느껴질 때까지 몸소 훈련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글쓰기의 방법, 꼭 익혀야하는 글쓰기의 규칙, 글쓰기의 완전 정복 등은 요리의 레시피와 같아서 그저 참고할 뿐이다. 본인이 직접 계속해서 글 쓰는 연습을 익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독서모임을 10년 정도 하면서 늘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책은 읽었는데 지나고 나면 기억과 남는 게 없었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난 뒤 참석자 누군가가 “독서모임 홈페이지.. 2024. 4. 23.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