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52 페터 한트케의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소통의 부재 페터 한트케는 소쉬르,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 프란츠 카프카 등의 영향을 받아 작품들이 좀 난해하다. 한번 읽고 이해하기란 쉽지 않는 작품이다. 작품 속에는 ‘생각했다, 시선이 느껴졌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등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많다. 줄거리를 따라가면 재미를 찾을 수는 없지만, 작가 생각과 취향을 느껴야 하는 글로 읽혀진다. 페터 한트케의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윤용호 옮김,민음사,2022)을 읽어본다. 페터 한트케는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1966년 그라츠 대학교 4학년 재학 중 첫 소설 『말벌들』로 문단에 등장한다. 미국 프린스턴에서 개최된 47그룹회합에 참석해 당시 주류 문학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희곡 『관객.. 2024. 5. 21. 서머싯 몸의 <면도날> 진정한 선 『면도날』 (안진환 옮김,민음사,2009)은 1938년 서머싯 몸이 실제 인도 여행에서의 경험이 아로새겨진 그의 70세 때의 작품이다. 『면도날 The Razor's Edge』은 장편소설로 전쟁으로 친구를 잃고, 인생의 의의에 회의를 느껴 연인도 직업도 버리고 정처 없이 구도의 여행에 오르는 한 청년의 이야기이다. 1946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지기도 한다. 읽으면 쉽고 부드러운 문체와 작품 인물들의 날카로운 이야기와 기지 넘치는 대화가 인상적이다. 서머싯 몸은 1874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런던의 성 토마스 병원 부속 의과 대학에 입학하지만, 의사보다 작가가 될 꿈을 품고 1897년 첫 소설 『램버스의 라이자』를 발표한다. 이후 학업을 포기하고 소설과 희곡 집필에 몰두해, 1908년 그의.. 2024. 5. 20.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인간 본성의 악과 구원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김희숙 옮김,문학동네,2022)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이전 작품(특히 죄와 벌)에서 다루었던 크고 작은 사상적 문제들의 총합이다. 그 사상적 문제들에 대해 저자가 제시하는 가장 성숙하고 완전한 답변이라 할 것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러시아 문학을 세계문학 속에 우뚝 서게 한 19세기 장편소설의 위대한 시대를 장엄하게 연 걸작이다. 사상적, 철학적 차원에서 너무도 방대한 이 소설을 1879년과 1880년, 2년 만에 썼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18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1846년 중편소설 『가난한 사람들』을 발표해 벨린스키의 격찬을 받는다. 1849년 ‘금요회’에서 자유주의를 옹호하.. 2024. 5. 19.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사랑의 열정 괴테의 질풍노도 시대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그의 명성을 일약 전세계에 떨치게 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안장혁 옮김, 문학동네, 2010)은 1774년 25세에 완성한 작품이다. 아주 젊은 나이에 넘쳐흐르는 정열과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신에 홀린 것 같은 상태에서 집필한 것이다. 빌헬름이라는 절친한 친구에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고백 형식을 취한다. 젊은 날의 생생한 사랑의 경험에서 나오는 순수한 열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174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났다. 18세 때 첫 희곡 『연인의 변덕』을 썼고, 1773년 『파우스트』를 집필하기 시작한다. 1775년 희곡 『스텔라』를 집필하고 1779년에 『이피게니에』를 완성한다. 1786.. 2024. 5. 18. 이전 1 ··· 4 5 6 7 8 9 10 ··· 3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