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52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실험실 밖 자연에서 발견한 생명의 감탄사 대구 김종협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인류의 탐험여행을 우주와 외계로 확장한 탐험의 연대기이다. 이에 반해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해 준다. 둘 다 벽돌만큼이나 두껍지만 계속해서 읽고 싶은 책이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장대익 옮김,사이언스북스, 2019) 덕분에 박물관이나 실험실이 아닌 자연에서 실제 실험과 조사 내용을 담은감각을 익히게 해준다. 생물과 자연의 관계, 동물과 식물의 상호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해 준다. 다윈은 1831년 12월 총 73명의 인원을 태운 비글호를 타고 플리머스 항을 떠나 항해를 시작한다. 1835년 9월 비글호는 갈라파고스 제도에 도착한다. 다윈은 이곳에서 남아메리카 대륙과 .. 2024. 2. 26. 페터 한트케의 <소망 없는 불행> 소망 없는 불행? 대구 김종협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페터 한트케의 작품인 『관객 모독』을 읽고, 전통 연극의 형식 파괴와 과감한 언어 실험을 보여주는 희곡이라서 많이 당황하고 놀란 경험이 있다. 그의 소설 『소망 없는 불행』 (윤용호 옮김, 민음사, 2002)을 접해서 페터 한트케의 작품 세계에 한번 더 빠져들고자 한다. 이 작품은 작가가 어머니의 삶을 회고하면서, 글을 쓰면서도 감성에 치우치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분명히 전하기 위해 엄격한 자세를 유지한다. 페터 한트케는 1942년 오스트리아 케른텐 주 그리펜에서 태어났다. 그라츠 대학교 재학 중 첫 소설 『말벌들』로 문단에 등단한다. 희곡, 시, 소설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는다. 1987년 영.. 2024. 2. 25. 새뮤엘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우리의 시각을 바꾸는 힘 대구 김종협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20년 만에 철수하고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벌어진 혼란과 그 후폭풍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이 중동과 유럽 등에서 역할을 축소하고 중국 견제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현실주의의 요소를 강화하는 외교 전략 변화의 신호이다. 이러한 세계 정치의 현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 있다.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 ( 김영사, 1997)이 그것이다. 헌팅턴은 세계적인 정치학자이자 전략전문가로 동서 냉전 이후 달라진 세계 정치의 성격을 문명충돌로 제기하며 국제 질서를 설명하고 있다. 냉전의 종식에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 주장한다. 인류의 이념적 진화가 종착점에 이르렀고 인간이 만든 정치 체제의 최종 형태로서 서구의 자유 민주주의가.. 2024. 2. 25.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생명에 대한 겸손한 자세 대구 김종협 요즘 화제의 책이 있다. 원제는 Why Fish Don't Exist(A Story of Loss, Love, and the Hidden Order of Life)인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지인 옮김, 곰출판, 2021)이다. 과학 전문기자인 룰루 밀러가 자신의 전문 지식인 과학을 독특한 방식으로 서술한다. 과학적 사실 속에 숨겨진 삶의 질서를 이야기한다. 과학이라는 학문과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의 흐름을 써 내려간 논픽션 에세이다. 룰루 밀러(Lulu Miller)는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버디상을 수상한 과학 전문 기자이다. 15년 넘게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National Public Radio)에서 과학 부문 프로듀서로 일하.. 2024. 2. 25. 이전 1 ··· 28 29 30 31 32 33 34 ··· 38 다음 반응형